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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뉴욕한인회 등 19개 단체 ‘강화된 이민단속시대 한인교회와 단체들의 연대와 대응을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2025년 미국 연방정부의 강력한 이민정책에 따라 이민자보호교회(조원태 목사)와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를 중심으로 한인 교회, 단체, 기관들이 '우리 스스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초당적인 힘을 모으기로 하고 공동선언문을 통해 핵심 목표를 발표하며, 실질적인 동포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 네트워크 구축을 선언했다.
2025 심포지엄 ‘강화된 이민 단속 시대 한인 교회와 단체들의 연대와 대응’은 11월 6일(목) 오후 2시부터 친구교회(담임 빈상석 목사)에서 ACLU(미국시민자유연맹) 기조강연과 질의응답이 있은 후, 오후 3시30분부터 한인단체 연석회의를 가졌으며, 이를 위한 기자회견이 저녁 5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또 5시 30분부터 저녁식사를 한 후 6시50분부터 예배를 드린 후 이어 기금마련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 진행 중에는 내빈 인사 및 기금 전달 시간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네트워크의 공동 운영위원장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 담임)는 19개 한인단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참가단체 대표들을 소개했다.
조원태 목사는 “우리가 걷는 길은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예수님 때문에 이 일을 한다. 예수님께서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 기구가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 수 있도록 교회가 있는 힘껏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공동 운영위원장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여러 어려움 가운데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힘든 이민자들을 돕는 문제를 깊이 있게 나눴다”며, “역사적인 심포지엄이자 기자회견”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가정상담소의 배 매니저도 “다 함께 모였는데 희망적인 미래가 보였다”며, “모두 화합해서 함께 일을 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UMC뉴욕여선교회 회장은 “우리 단체는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지만 이보교와 함께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갑송 국장은 “전국의 한인 사회가 같은 처지인데, 이처럼 많은 단체, 교인들이 참여해 공동 대응 기구를 만드는 것은 뉴욕·뉴저지에서 처음”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위한 법률지원, 생계대책 기금 마련 △이민자 권익위한 각종 시위나 집회 참여 △여론 환기 대처 등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차주범 컨설턴트 역시 현장 중심의 활동을 예고하며 “마트 앞 테이블링이나 스몰 비즈니스 방문 등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아웃리치를 통해 기구의 존재를 알리고 지금 이 순간 집에서 떨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애스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장은 “이 일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분과별로 협력해 법률적, 재정적으로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월 한중미사랑연합회장은 “중국 동포로서 문화는 좀 틀리지만, 우리가 한 핏줄임을 느낀다.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규 뉴저지 이보교위원장은 “뉴저지는 뉴욕보다 좀 나은 형편이지만 함께 하는 가치를 발견한 기회다.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전 미주 한인사회에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영수 행사 준비위원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총 1만7천7백 달러의 기금이 확보됐으며, 이 기금 중 1만 달러는 ACLU 측에 공식 전달한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새롭게 출범하는 '이민자 보호한인커뮤니티네트워크'의 초기 운영을 위한 시드머니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금 마련 베네핏 콘서트(Benefit Concert)는 이정석(오보에), 윤두현(테너), 아뮤제 앙상블 합창단, 전수희(재즈 보컬), 영 어쿠스틱 밴드(YAB) 등이 클래식부터 재즈, 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연주했으며,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상록수'를 불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은 이민자 권리교육, 법률 세미나, 정신건강 지원, 신앙적 지원, 차세대 리더 양성, 미국 주류사회와의 적극적 연대(로비, 캠페인) 등 구체적인 6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이민자들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행동할 것”임을 강력히 다짐했다.
▲문의: 조원태 목사(718-309-6980), 최영수 변호사(646-872-5512)
이메일: sanctuarychurchny@gmail.com
웹사이트: www.sanctuarychurches.org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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